『에드윈의 신사업 연대기』 5화
신사업? 고객을 이해하라!
인사이트 TIP!
이번 화는 시장이 아무리 커도 반응 없던 상품이, 고객을 다시 이해한 순간 단 2주 만에 매출이 폭발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덤으로 AI를 활용해 단 3주 만에 상품을 만들어 내는 방법도 함께 담았다.
에이셀럽을 운영하면서, GPT로 전자책을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문제는 뭘 쓰냐는 거였다. 그러다 우연히 엄청난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미친 문제 하나를 발견했다.

그건 바로 '남성 성기능 문제'. 각종 논문과 뉴스 기사에 의하면 대한민국 성인 남성 3명 중 2명이 조루증,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문제를 경험한다는 통계였다.
심지어 더 큰 문제는 3명 중 2명이 단지 부끄럽다는 이유 하나로 문제를 방치한다는 거다.
이 문제를 발견하자마자 시장을 깊이 분석해봤다.
대부분 성기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뇨기과에 가서 약을 받거나, 수술을 통한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이 해결 방법이 많은 남성들에게는 허들이 굉장히 높다는 거다. (생각해보라. 이 문제로 병원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게 얼마나 큰 결심인지.)
그러니 대부분은 그냥 참고 살거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말도 안 되는 민간요법을 선택해 더 큰 문제를 만들곤 한다는 거다.

즉 단지 부끄럽다는 이유로 점점 더 근거 없는 음지의 세계에서 해결책을 찾는다는 거다.
이 문제를 눈앞에 두고 다양한 고민을 했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팀원들을 어떻게 설득시킬지였다.
'성기능... 음 이걸 어떻게 팀원들에게 설득시키지..'
'솔직히 좀 낯부끄러운 영역이긴 한데...'
그래서 해당 프로젝트는 나의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조용히 그리고 작게 테스트부터 해보자! 그리고 성기능이 부끄러운 영역이긴 하지만,
비즈니스적으로 봤을 때는 문제가 너무 명확하잖아?
그러니 내가 안 할 이유가 없지!
우선 성과부터 만들고! 부끄러운 게 아닌,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새롭게 포지션을 잡자!
그날 밤부터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 난 조용히 자료를 수집했다.

다행히도 AI의 도움 덕분에 자료 조사와 집필이 매우 빨라졌고, 이를 활용해 관련 논문 수집과 근거 있는 해결책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갔다.
그리고 3주 만에 책이 나왔다. 이름은 '맨프라임-조루 탈출 비법서'. 떨리는 마음으로 MVP를 시장에 출시했다.

'자, 이제 매출이 빵빵 터지겠지?'
이게 웬걸, 전혀 터지지 않았다...
첫 주 동안 광고비를 아무리 태워도 결과는 미지근했다. 팔리긴 하는데, 매출이 확 오르지는 않았다.
'뭐지? 시장도 크고, 경쟁도 없고, 근거도 다 깔았는데?'
그래서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다시 검토했다.
판매 페이지를 고객 입장에서 읽어봤다. 그러다 문제점 하나가 눈에 확 들어왔다.
'잠깐! 남성들은 자기 자신이 '조루증'이라는 걸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 않을 거 같은데?'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타겟 고객을 다시 이해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대부분의 남성들은 조루증이라는 병을 고치고 싶은 게 아니었다. 단지 관계를 더 오래 하고 싶은 거였다.
더 잘하고 싶다. 더 오래 하고 싶다.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이었다!
그래서 책 제목을 바꿨다. '조루 탈출 비법서'가 아닌 '사정 지연 비법서'. 같은 책, 같은 내용이었다. 바뀐 건 키워드 하나였다.

'고쳐드립니다'가 아니라, '더 오래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로 접근한 거다. 즉 자신의 변화를 구매하는 거였다.
그러자 매출이 미친 듯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작게 시작했던 소규모 MVP 프로젝트가, 첫 달 매출 2천만 원! ROAS 300%를 달성해 버린 거다.
즉 700만원 정도의 광고비를 쓰면 순이익 1,300만원이 남는 사업이었다.
이 성과를 통해 팀원들을 설득했고 본격적으로 맨프라임이라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타겟 시장은 그대로였다. 제품도 그대로였다. 바뀐 건 고객을 이해하는 각도 하나였다.
난 이 사례를 통해 당신에게 하나만 말하고 싶다. 시장이 큰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건 반만 맞는 이야기다.
나머지 절반은 그 시장의 고객이 진짜 뭘 원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고객은 제품을 사는 게 아니다. 변화된 모습을 사는 것이다.
당신의 신사업이 시장은 큰데 이상하게 팔리지 않는다면, 상품을 뜯어고치기 전에 이것부터 물어보길 바란다.
'우리 고객은 지금, 어떤 변화를 원하는 걸까?'
마지막 화는 어떤 사고를 해야 더 많은 신사업을 할 수 있는지를 공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