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윈의 신사업 연대기』 4화
신사업?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여라!
인사이트 TIP!
이번 화는 AI를 활용해 단 3개월 만에 MVP 제작부터 PMF 검증을 끝내고, 6곳의 벤처기업에서 투자 제안을 받은 방법을 알려주겠다. 해당 방법을 통해 폭발적인 실행력을 배우길 바란다.
해당 프로덕트의 성과를 먼저 공유하자면, 만 3개월 만에 B2B 유저 1,000명 달성 (강남 성형외과 다량 확보), 수익화 실현, VC 투자 문의 6건을 달성했다.
어떻게 3개월 만에 이런 성과를 만들 수 있었을까? 대략 3년 전쯤 ChatGPT가 한국에서 처음 등장할 당시, 많은 기업에서 GPT를 활용한 챗봇 서비스를 내놓았다.

챗봇 시장의 경쟁은 과열되었고, 지금 도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생성형 이미지로 접근하기로 했다.
(현재는 딸깍 한 번이면 그럴싸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지만, 그 당시 AI 생성형 이미지는 마니아층들이 가지고 노는 마이너한 취미였다.)
심지어 국내외 마켓 리서치를 진행해 보니 생성형 이미지를 활용한 기업 중 실제로 수익화를 시키는 비즈니스 모델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다.
이 문제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VC들도 함께 우려하고 있던 문제였다.
'AI 사업에 투자를 하고 싶지만 수익화가 가능할까?'라는 두려움으로 말이다.
그래서 나는 AI를 통한 생성형 이미지 기술을 활용하되 수익화를 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것을 1순위로 뒀다.
그리고 '모델' 시장에서 수익화가 가능한 문제를 발견했고, 가장 기본이 되는 Problem (문제), Solution (솔루션), Team (팀) 즉 P.S.T부터 설정했다.
AI 모델 제작 서비스 (에이셀럽)
· Problem (문제) : 성형외과, 속옷, 수영복 모델 섭외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사용한다.
· Solution (솔루션) :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극단적으로 단축시킨다.
· Team (팀) : AI 기술을 가진 팀원이 없다. MVP 테스트 및 PMF를 먼저 검증한다. 투자유치 이후 정식 채용한다.

P.S.T를 설정한 이후에는 타임라인을 3단계로 나누어, 코어 주제를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
1단계 : 성형외과, 속옷, 수영복 모델 업계 종사자는 AI 모델 이미지를 사용하고 싶어 한다. (MVP)
2단계 : AI 모델 이미지를 유료화하여도, 저렴하다면 구매 의향이 있을 것이다. (PMF)
3단계 : 수익 실현이 가능한 BM을 만들면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이다. 이후 빠르게 성장한다. (Kick Off)
[1단계] MVP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싱글피처 (Single Feature) MVP로 갔다.
싱글피처 MVP는 쉽게 말해, 단일 기능만 제공하고 유저 반응을 단기간에 확인하는 방법이다.
우선 AI를 다룰 수 있는 팀원이 없었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작업자를 구해 AI 모델 이미지 제작 외주를 맡겼다.
대략 10장 정도를 구매했고 사이트 전면에 배치했다. 사이트는 아임웹 노코드 툴로 만들었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이틀이었다.
이후 타겟 유저에게 노출하기 위해, 성형외과, 속옷, 수영복 모델 섭외와 관련된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 에이셀럽을 소개했다.
1주일간 노출에 집중했고, 그 결과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었다.
특히 성형외과에서 폭발적인 니즈가 있다는 힌트를 발견했다.
[2단계] Product-market fit (PMF)을 검증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성형외과로 타겟을 좁혔다.
성형외과 밀집 지역인 강남을 우선 공략하기로 했다.
강남에 위치한 성형외과를 리스트업하고, 수기로 이메일을 수집해 에이셀럽을 소개하는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AI 모델이라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업체들이 많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리티컬 매스 (Critical mass) 전략을 폈다.
쉽게 말해 대형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면 비교적 작은 성형외과는 쉽게 설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대형 성형외과만 필사적으로 미팅을 주선했고 초기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대형 성형외과에서도 사용한다는 레퍼런스로 다른 성형외과들을 설득해 나갔고, 그 결과 3개월 만에 320개의 기업이 에이셀럽에 가입하게 됐다.
또한 강남역에 위치한 성형외과에서 옥외광고로 에이셀럽 모델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에이셀럽을 경험해 본 성형외과 모델 섭외 담당자들은, 과거의 방식에 불편함을 크게 느끼기 시작했다.
모델 섭외에는 수백 수천만 원을 들여야 했고, 이미지 사용에도 제한이 많았으며, 촬영 기간을 고려하자면 매우 불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셀럽은 모델 섭외 과정을 모두 생략할 수 있고 이미지 사용도 자유로웠기 때문에, 2개월 만에 유료 전환에 성공했고 PMF 검증을 끝냈다.
[3단계] MVP와 PMF를 확인했으니, 본격적인 킥오프(Kick Off)를 위해 투자 유치를 준비했다.
에이셀럽의 투자 포인트는 조금 달랐다.
대부분의 기업이 AI 기술력과 챗봇 상담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에이셀럽은 AI를 활용해 실무에 적용시킨 점, 수익화를 검증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후 투자 IR 덱을 구성했고, 스타트업과 VC를 연결해 주는 Mit UP 행사와 넥스트유니콘에 서비스를 소개했다.
3단계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수많은 콜드콜 메일이 왔고, 수많은 투자 미팅과 텀시트 교환을 진행했다.

불과 3개월 만에 만들어낸 신사업이, 단지 미친 실행력 하나로 만들어낸 성과다.
이 사례를 통해 당신의 신사업 프로젝트 타임라인을 한번 정리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 당신의 마음속 깊이 숨겨진 미친 실행력을 통해 끝내주는 성과를 만들어 보길 바란다.
(참고로 팀 내에서 진행한 다른 프로젝트가 에이셀럽보다 수십 배 빠른 성장을 이루었고, VC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에이셀럽 프로젝트를 종료하게 됐다.)
그럼 해당 프로젝트보다 수십 배 빠른 성장을 이룬 신사업을 이어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