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윈의 신사업 연대기』 2화
신사업? 새로운 판을 짜라!
인사이트 TIP!
이번 화는 규율과 규칙으로 꽉 막힌 시장에서 시작조차 못 한 신사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판을 까는 방법을 알려준다. 해당 방법을 통해 국내에서 꽉 막힌 시장을 뚫고 단 3달 만에 하루 수천만 원의 매출을 만든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내 나이 24살, 당시 페이스북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고, 한 살 많은 형과 동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동업하는 형이 카톡으로 외국 기사 하나를 보내줬다.
"에드윈, 이거 해외에서 지금 난리 난 제품인데, 한국엔 파는 데가 없대."
그 제품은 여성용 '월경 용품' (생리컵)이었다. 처음엔 별 관심이 없었다.

내가 월경을 해본 것도 아니고, 그 세상에 대한 이해도는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미 미국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대박을 치고 있다고 하니 한국에서는 어떤지 궁금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제품들은 당시 한국에서 팔 수가 없었다.
아직 한국에서 관련 법규가 없다는 이유로, 한국 회사가 제조를 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해외직구를 통해 어렵게 구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용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율도 높은 걸 확인했다.
그리고 조금 더 알아보니 그 제품은 개인이 국내에서 구매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해외직구로 개인이 구매하는 건 합법이라는 거다.
즉 구매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사는 길이 오직 해외직구뿐인 시장이었다.
문제는 그 하나뿐인 길이 형편없었다는 거다.
요즘에야 해외직구라는 단어가 흔하고, 방법도 쉽지만 약 10년 전 해외직구는 배송이 짧으면 2~3주, 길면 몇 달씩 걸리던 시절이었다.
여기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그럼 외국에 법인 회사를 차리면 되는 거 아닌가?'
'그리고 배송 기간을 더 단축시킬 방법은 없나?'
그날 바로 식약처에 확인 전화를 넣었다.
'네 외국 회사면 문제 되지 않습니다.'
빙고! 그날 바로 미친 듯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 뒤 난 동업하는 형에게 연락을 했다.
😎 에드윈 : 형! 우리 홍콩에 법인 세우자!
🤝 동업 형 : 엥???? 무슨 소리야 에드윈!
😎 에드윈 : 내가 알아봤더니 중국에 이우라는 곳이 있어!
😎 에드윈 : 근데, 거기는 한국이랑 가까워서 배로 보내면 2~3일이면 도착한대!
😎 에드윈 : 그러니까, 거기서 물류창고를 구하고 거기다가 물건을 매입해서 쌓아두자!
😎 에드윈 : 그리고 주문 들어올 때마다 한국으로 바로 배송해주는 거야!
😎 에드윈 : 지금 몇 주씩 걸리는 걸 2~3일에 배송해주면 무조건 우리 제품 사겠지!
🤝 동업 형 : 근데 회사는 그럼 어떻게 해?
😎 에드윈 : 중국에다가 법인 설립하는 건 어렵더라고, 근데 홍콩은 해볼 만하던데?
😎 에드윈 : 내가 홍콩 가서 법인 설립하고, 중국 가서 창고 구해볼게!
홍콩 법인 설립, 중국 물류 창고 임대, 배송 대행 섭외까지 정확히 3개월이 걸렸다.

그리고 드디어 시장이 열렸다. 결과는 초대박이었다.
미국에서 한국까지 2~3주씩 걸리던 배송이 단 2~3일로 단축됐다.
그리고 한국어로 된 사이트와 상세페이지, 그리고 한국인 CS까지. 고객은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하루 매출이 수천만 원씩 찍히는 날들이 왔고, 매우 달콤했던 성공이었다.

(참고로 이 서비스는 향후 나의 독자적 사업 설립을 위해 동업하던 형에게 양도했고, 해당 서비스명을 공개하지 않길 원하므로 서비스명을 공개하지 못한 점은 양해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내가 가장 영감을 많이 받았던 유사 사례가 있어 하나 더 소개하고 싶다.
현재는 인터넷 은행 1위를 찍고 있는 '토스' 또한 초기에는 간편송금을 만들기 위해, 각종 법규를 피해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당시에는 인터넷, 폰뱅킹을 위해 공인인증서라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그러나 토스는 은행 자동출금서비스(CMS)를 활용해 간편송금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물론 얼마 가지 않아 당국에 의해 막히긴 했지만, 신사업의 시장성 검증(PMF)을 하기에는 굉장히 훌륭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당신이 하려고 하는 신사업이 규율과 규칙으로 꽉 막혀 있다면,
현재 시장의 원리 원칙에 매달리지 말고, 현재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판을 짜보는 건 어떨까?
다음 화는 신사업 예산이 크지 않아, 마케팅 예산이 부족할 때
세상의 관심을 한번에 받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살짝 스포하자면 다 망해가던 나의 첫 창업이 단 하나의 행동으로 세상을 '빵 빵 웃긴' 사례다.